
“선생님은 어떻게 하셨어요?”
며칠 전, 어느 학부모님께서 제게 조심스럽게 물으셨습니다.
“선생님… 혹시 갑상선암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하셨어요?”
그 질문을 들으며 그날이 떠올랐어요.
검사 결과를 받고, 의사 선생님께 “수술을 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제일 먼저 ‘우리 아이들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어요.
아이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할까?
많은 부모님이 그러시듯 저도 고민했어요.
‘아이들에게 다 말해야 하나?’
‘괜히 걱정하게 하진 않을까?’
‘엄마가 아프면 아이들이 더 불안해지진 않을까?’
결국 저는 아이들의 나이와 성격을 고려해,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 목에 혹이 생겨서,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어.
조금 무서울 수도 있지만, 의사 선생님이 잘 고쳐주실 거래.
엄마는 치료 잘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거야.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아빠랑 할아버지 할머니 말씀 잘 듣고 기다리고 있어줘~”
아주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너무 감추지도 않았어요.
왜냐하면 아이들은 엄마의 눈빛 하나, 말투 하나에도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금세 알아채거든요.
아이들을 안심시키는 방법
아이들은 무엇보다 엄마가 다시 괜찮아질 거라는 확신을 원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다짐했어요.
불안한 얼굴은 아이들 앞에서는 숨기자.
(혼자 있는 곳에서 울고, 아이들 앞에서는 웃자… 그런 날들이었죠😢)
기도로 아이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자.
“엄마가 수술 잘 받을 수 있게 우리 같이 기도해볼까?”
이 말에 아이들은 작은 손을 꼭 모으며 함께 기도해줬어요.
그 장면은 지금도 제게 큰 위로였어요.
회복 후엔 꼭 껴안아주자.
“엄마 다녀왔어~ 잘 기다려줘서 고마워”
아이들에게 ‘내가 아프고도 다시 돌아왔어’라는 메시지를 안겨주는 일,
그것만큼 아이들의 불안을 덜어주는 건 없었어요.
교사였던 저도, 엄마로서는 초보였습니다
아이들을 수년간 가르치고, 많은 부모님을 상담해왔지만
막상 제가 ‘환자’가 되어보니 모든 게 낯설고 무섭더라고요.
그런데 놀랍게도,
아이들 앞에서 웃는 얼굴을 지키고,
하루하루 믿음으로 이겨내다 보니
제가 아이들에게 “아픔을 이겨내는 모델”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엄마는 강하지만, 때론 약할 수도 있어요
아이들에게 너무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려 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엄마 조금 무섭기도 해. 하지만 용기 낼 거야.”
그렇게 말하는 엄마를 통해
아이들은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 낼 수 있는 삶’을 배워요.
성애쌤의 마지막 한마디💬
혹시 지금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앞두고 계신가요?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겨낼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강하고, 엄마를 믿는 존재랍니다.
엄마가 “괜찮을 거야”라고 말해주면
그 말 한마디에 아이는 든든한 세상을 품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요.
저도 그렇게 이겨냈고, 지금은 감사함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저처럼 분명히 그러실 수 있을 거예요.
기도로 함께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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