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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그 시절 우리 가족에게는 큰 변화가 찾아왔어요.
아빠가 목회하시는 교회가 이전을 위해 바쁘셨던 부모님..
개척교회 목회이시다보니 겸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죠.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저는 그 시간을
크게 흔들림 없이 잘 지나갔던 것 같아요.
그래도 사춘기잖아요.
그땐 부모님께 짜증도 많이 냈고,
속상한 말도 툭툭 던졌던 기억이 나요.ㅜㅜ
사춘기라 내 맘이 내 맘대로 되지 않아서 뱉었던 밀들이 우리 부모님껜 비수가 되서 꽂히셨을거란 생각도 드는데 그 때도 우리 부모님은 한번도 저에게 큰소리를 내시거나 혼내지 않으셨어요.
부모님은 늘 그러세요.
“넌 사춘기를 정말 순하게 잘 지나갔다”라고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 조용히 고백하게 돼요.
“그건 다 부모님의 기도 덕분이에요.”
내가 몰랐던 순간에도,
내 방 앞에서 조용히 기도하시던 엄마,
이른 새벽 무릎 꿇던 아빠.
그 기도들이 나를 지나가게 했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어요.
사춘기였지만, 사춘기를 힘들지 않고 지나가게 해준
기도의 힘을 오늘, 다시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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