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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차 교사로 현장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이야기

내 아이가 닮지 않았으면 했는데, 똑같이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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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하는 거울, 그리고 회복의 기회

부모가 되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발, 이 모습만은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니 너무 자연스럽게
내 아이가 나를 ‘그대로’ 닮아갑니다.

감정을 다루는 방식, 말투, 어떤 상황에서의 반응까지.
내가 싫어했던 바로 그 모습이
아이에게서 비치듯 나타날 때
부모는 당황하고, 또 속상해집니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 ‘세상’을 배우는 존재예요

영유아 시기의 아이들은
언어보다 ‘관계’와 ‘모델링’을 통해 세상을 배웁니다.
아이는 부모의 말이 아니라
부모의 표정, 반응, 감정 조절 방식을 관찰하며
그대로 내면화해요.

부모가 급하게 반응할 때,
화를 조절하지 못할 때,
자책하거나 완벽주의를 드러낼 때
그 모습을 “사랑받는 어른의 방식”이라 믿고
아이도 따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건 실패가 아니라 기회예요

아이에게서 나의 좋지 않은 모습을 볼 때
우리는 괴롭기도 하지만,
사실 그건 치유와 성숙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고치려 애쓰기보다
내 안의 오래된 반응을 돌아보고
부드럽게 회복해 가면
아이 역시 자연스럽게 변화해요.

가장 강력한 교육은 ‘말’이 아니라
부모의 변화된 모습입니다.


💡 성애쌤의 부모 마음 한 줄

“그 모습만은 닮지 않았으면 했는데 닮아서 아픈 만큼
닮았기에 함께 고칠 수 있어요.”

저도 지금 이 과정을 겪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부모가 된다는 건
아이에게 인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여정을 다시 시작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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