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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차 교사로 현장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이야기

이수지 영상을 보며… 보육교사로서 느낀 솔직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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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용으로 썸네일 제작)

요즘 화제가 된 이수지 영상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으면서 보다가도,
어느 순간 웃음이 멈추고
“아… 이거 우리 이야기다…” 싶더라고요.
보육 현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깊이 공감했을 내용이었을 겁니다.

아이와 눈을 맞추기 위해
무릎을 꿇고 앉아 이야기하는 건
이제 너무 당연한 일이 되었죠.
하루에도 수십 번,
아이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다 보면
바지 무릎은 금방 헤지기 일쑤입니다.

그게 힘들다기보다,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현실이
가끔은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이의 작은 변화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것도
교사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하지만
“왜 바로 반응하지 않았나요?”라는 질문을 들을 때면
그 짧은 순간조차
설명해야 하는 현실이
조금은 버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모기에 물린 아이를 보며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해야 하는 상황.

물론 아이를 향한 책임감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자연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까지
모두 교사의 책임으로 돌아오는 순간에는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즘 더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
“우리 아이가 등원 거부를 하는데,
혹시 어린이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CCTV 좀 보여주세요.”
부모님의 걱정과 불안한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
‘혹시 교사가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시선이 담겨 있을 때
교사로서는 참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절대 이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하루 종일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 속에서 함께 숨 쉬고,
작은 성장 하나에도
진심으로 기뻐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수지 영상은
그저 웃고 넘길 콘텐츠가 아니라,
보육교사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보게 해준 이야기였습니다.

부모님과 교사,
서로를 의심하기보다
조금 더 믿고,
조금 더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이를 가장 잘 키우는 방법은
결국
“함께” 키우는 것이니까요.
오늘도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 있는
저와 같은 모든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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